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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는 정의화 의장 前 보좌관 아들

입력 : 2015-01-26 19:26:02 수정 : 2015-01-27 08: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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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폭파 협박을 한 20대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전 보좌관 강모씨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형두 국회 대변인은 26일 통화에서 “용의자는 정 의장의 국회의원 회관 소속 4급 보좌관 강씨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강씨는 지난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연락을 받은 뒤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아들이 체류 중인 프랑스로 출국해 현재 아들에게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할 것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해 6월 정 의장이 국회의장에 취임한 직후 의원실에서 정 의장의 외부행사 일정 등을 조율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이날 “프랑스 주재관(경찰관)이 며칠 전 강씨 아들과 접촉해 귀국의사를 확인했다”며 “강씨 아들이 귀국하면 경찰 수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강제 송환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 아들은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전날엔 청와대로 전화해 폭파 협박 메시지를 수차례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 아들은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형 기자, 수원=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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