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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오피스텔이 뜬다"

입력 : 2015-01-28 14:38:02 수정 : 2015-01-28 14: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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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연 2.0%로 인하된 이후, 은행 예금금리는 1%대로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2015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예상치가 2%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대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수익형부동산, 특히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연 5%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한 소형 오피스텔은 장기적으로 몸값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2014년 12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은 5.61%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의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6.16%이다. 반면 국내 은행들의 1년 만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1%대로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와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1% 후반에서 2% 초반에 형성돼 있고 1년 만기 정기적금의 경우 2% 초반이다. 이런 상황은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평균금리는 지난 21일 기준 2.63%를 기록했다. 이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 2011년 예금금리를 처음 비교 공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 전세난도 오피스텔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2014년 12월 수도권의 전셋값은 전월 대비 0.39%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인 0.32% 보다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당 386.6만원으로 전용면적 59㎡ 아파트 전셋집을 구한다고 가정하면 2억2800만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 및 수도권 오피스텔은 시중은행 정기예금에 비해 2~3배 이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전세난 등으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공급과잉 여파가 있는 남아있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의 소형 오피스텔은 고려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공급과잉 여파는 올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2011년 3만3000여실까지 늘어났던 오피스텔 공급은 올해 1만5000여실에 불과하여 2015년은 오피스텔 투자의 적기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전국에서 8500여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광명역세권에는 (주)효성이 오는 30일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3~33㎡ 총 616실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는 ‘미르웰 한올림’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13층, 264실, 전 실 전용면적 11㎡의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신해공영은 충북 청주시 강서택지개발지구에서 '청주블루지움 B910'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6층에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전용 18~21㎡), 오피스텔 611실(22~50㎡)로 이뤄졌다.

부산에서는 중앙건설이 상반기 중으로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에 '센텀마루' 오피스텔 204실을 선보일 예정이며, 동광건설은 상반기 중 경남 창원시 중앙동 일대 '동광 모닝스카이' 500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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