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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폭파협박범 강씨, 일베인증 손모양과 비슷한 동작취해 논란

입력 : 2015-01-29 14:59:28 수정 : 2015-01-29 15: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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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 협박 혐의로 구송영장이 신청된 강모(22)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때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뜻하는 손동작과 비슷한 제스처를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29일 오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강씨는 '일베'를 뜻하는 손동작과 유사한 제스처를 취했다.

강씨는 왼손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든 상태에서 나머지 세 손가락을 펴고 있는데, 이 손모양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뜻하는 손모양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

 '일베 인증' 손모양은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든 뒤 나머지 세 손가락은 편 상태에서 약지만 접어 일베의 'ㅇ'과 'ㅂ'을 뜻한다.

강씨의 손 모양이 찍힌 사진에 대해 일베 게시판에는 '일베가 또 해냈다', '일베 사인 맞는 것 같은데'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일부 일베 회원들은 '인증은 네 번째 손가락을 구부려야 하는데, 저건 그냥 'OK' 표시다', '조금 달라 아리송하다'는 등의 의견도 있다.

강씨는 프랑스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6차례에 걸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등의 협박 글을 올린 데 이어 25일 청와대로 5차례 폭파 협박 전화를 건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강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협박에 따른 책임을 면할 만큼 상태가 심하지 않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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