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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부부 국가대표’ 탄생

입력 : 2015-02-26 23:55:59 수정 : 2015-02-26 23: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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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민·이신혜 함께 태극마크
한국 레슬링에 첫 번째 “부부 국가대표’가 탄생했다.

남자 자유형 74㎏급에서 활약하는 공병민(24·성신양회·사진 아래)과 여자 자유형 53㎏급의 이신혜(23·서울중구청)가 그 주인공이다.

이신혜는 26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5년 레슬링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여자 일반부 자유형 53㎏급의 맞대결 상대이던 장호순(서울중구청)이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공병민은 전날 남자 자유형 74㎏급 정상에 올라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부부가 동시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공병민과 이신혜는 지난해 11월 결혼한 신혼부부다. 나란히 부산체고를 졸업한 둘은 함께 운동하던 고교 시절 교제를 시작했고, 7년 열애 끝에 지난해 화촉을 밝혔다. 국가대표 훈련 파트너로 함께 태릉선수촌에서 생활하며 ‘잉꼬 커플’로 공인받은 이들은 마침내 동시에 태극마크의 꿈까지 이루게 됐다.

유해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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