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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묶인 채 숨진 도곡동 할머니, 3달전 협박전화 받아

입력 : 2015-02-27 08:57:15 수정 : 2015-02-27 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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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이 묶인 채 죽음을 당한 도곡동 80대 자산가 할머니가 석달 전 협박전화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관련 사실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2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숨진 함모(88·여)씨의 조카며느리 김모씨 진술을 토대로 통화기록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전날 밤 경찰에서 "고모할머니와의 전화통화에서 '석달 전 땅 투자를 해보라는 남성의 전화를 한 번 받았다'고 전해들었다. 당시 (고모할머니가) 호통을 치자 언쟁이 오갔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함씨의 통화 기록을 확보해 해당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또 함씨가 숨지기 보름전 복면을 쓰고 집에 들어온 남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이웃들은 보름 전 함씨 집으로 마스크을 착용한 남성이 들어왔으며 당시 함씨가 소리쳐 쫓아냈다고 전했다.

함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50분쯤 도곡동의 한 주택 2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함씨의 두 손은 운동화 끈으로 묶여 있었고, 목에는 졸린 듯한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수십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함씨가 결박당한 채 숨진 점등으로 미뤄 원한에 얽힌 살인으로 보고 사건해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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