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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총기 사고, 세종시 이어 화성 사건까지...'위험한 한국?'

입력 : 2015-02-28 10:17:47 수정 : 2015-02-28 10: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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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총기 사고
잇단 총기 사고, 세종시 이어 화성 사건까지...'위험한 한국?'

잇단 총기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월 27일 오전 9시 34분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시)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 A씨는 “할머니(전씨 부인)와 시동생(용의자)이 집 앞에서 큰소리로 싸우는 것을 봤다”며 “이후 할머니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남자가 총을 들고 따라 들어갔고, 2분여 뒤 2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이어 “한 여자(며느리)가 2층에서 뛰어내려 나와서는 울면서 ‘신고해달라’고 부탁해 내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4분 뒤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 소속 이강석 경감(소장)과 이모 순경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출입문을 열고 진입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전씨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이 경감은 방탄복이나 방검복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실탄이 든 권총이 아닌 테이저건을 들고 현장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전씨는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끝내 이 경감을 포함, 전씨와 전씨의 형(86), 형수(84·여) 등 4명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왔다”면서 “이날 아침에도 형 부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남양파출소를 방문해 “내일(28일)로 수렵기간이 끝나니 경찰서에 입고하겠다”며 사냥용 엽총(12구경 이탈리아제 엽총·Fabarm) 1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범행현장 앞에 세워진 용의자 전씨의 에쿠스 승용차 조수석에서는 편지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형에 대한 오래된 원망과 반감이 드러나있고, 살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적혀 있다.

인터넷팀 이소은 기자 ls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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