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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최대 요트타고 울산 앞바다 고래 구경

입력 : 2015-03-01 20:25:24 수정 : 2015-03-01 20: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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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인승 ‘마이다스 722’ 첫 취항
길이 22m·무게 54t… 국내 건조
최대 3시간… 4개 관광코스 운영
하얀 돛의 대형 요트가 짙푸른 바다 위를 달린다. 요트 위엔 삼삼오오 짝을 지은 사람들이 커피와 차를 즐기며 담소를 나눈다. 20일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삼주 산하의 ㈜울산마리나 강혁순 대표는 “울산 관광유람선 1호 84인승 요트 ‘마이다스 722호’를 울산 해상에 처음 취항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취항하는 요트는 길이 22m 폭 9.2m, 무게 54t,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카타마란 요트’로 아시아 최대 크기이다. 

20일부터 울산 해상에 취항하는 84인승 ‘마이다스 722호’.
㈜울산마리나 제공
‘카타마란 요트’는 동체가 두 개(쌍동선)여서 안정성이 높다. 돛과 엔진으로도 운항이 가능한 기범선이다. 바람의 힘만으로 세일링이 가능하고 우수한 승선감을 선사해 ‘해양 레저의 퍼스트 클래스’로 일반 요트 및 유람선과는 차별화된 고급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 대표는 말했다.

이 요트는 국내에서 건조된 것이 특징이다. 삼주의 계열사인 (주)삼주에스텍이 프랑스에서 설계도면을 들여와 부산에서 직접 제작했다.

‘마이다스 722호’는 4개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각각 1시간 동안 요트를 타고 진하해수욕장∼명선도 등을 도는 코스와 나사해수욕장과 미역 양식장을 도는 코스, 5월 개통하는 울산대교와 온산공단의 유조선 등 공단야경을 둘러보는 2시간30분 코스, 고래탐사하는 ‘고래 어딨노’(3시간 소요) 등이다. 하루에 5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울산마리나는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떠오르는 간절곶을 돌아보는 선라이징코스, 보름달이 뜬 바다 위를 돌아보는 달빛투어 등도 운항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1시간 코스는 5만원, 울산대교 유람은 6만원, 고래탐사는 7만원이다. 이 요트는 울주군 대송항을 거점으로 운항한다.

강 대표는 “50만t의 유조선이 유류를 하역하는 모습은 TV 속에서도 보기 힘든 좋은 관광상품이다. 울산에는 고래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에서 만들어진 자동차가 배에 실리는 장면 등 제조업의 심장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등 해상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며 “울산의 고품격 요트 크루즈 관광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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