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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모바일… 5G·IoT 신기술 경연

입력 : 2015-03-01 20:52:45 수정 : 2015-03-01 23: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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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 2일 막올라 현대는 빛의 속도로 진화한다고 한다. 첨단 이통통신 산업도 4G(4세대)를 넘어 5G로 질주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는 5G 시대가 코앞에 왔음을 알리는 스마트 기기와 서비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MWC를 지배하는 또 다른 화두는 사물인터넷(IoT)이다. 주변의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등장한 IoT 서비스가 5G를 만나 인류에 어떤 축복을 안겨줄지 체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MWC 주최기관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대회 주제를 ‘혁신의 최전선’으로 내건 것도 이런 의지가 담겼다. 이번 MWC는 세계 19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기술 개발에 들어간 국내 이통사들은 이번 MWC에서 가전사들과 손잡고 ‘5G가 선보일 미래’를 주제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들여다볼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5G 시대를 선도할 네트워크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5G 라이프’를 실현할 5개 플랫폼을 선보인다. 5G 시대를 앞당길 첨병으로 초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이동통신 송·수신에 활용하는 ‘밀리미터 웨이브’ 네트워크 기술을 제시한다. 이는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0배 빠른 최대 7.55Gbps의 속도를 자랑한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을 앞둔 지난달 28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앞에서 KT 직원들과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 5G를 이용한 사물이동통신을 시연하고 있다.
KT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5G 핵심기술 밀리미터파를 선보이는데, 이 역시 LTE보다 100배 이상 전송속도가 빠른 점이 강점이다. 5G의 핵심기술로 20㎒ 주파수 9개를 묶는 기술인 LTE-B(Beyond)도 시연한다. 에릭슨과 공동 개발한 5G UDN은 주파수 2개를 묶어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동시에 서비스하는 기술로 이번 대회에 첫선을 보인다.

5G기반 통신기술을 IoT와 접목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대거 등장한다.

KT는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단말기 간 직접 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5G 기반 D2D(Device to Device)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사이니지(Signage) 모니터로 통해 보여주는 ‘스마트 쇼 윈도’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자회사 KT뮤직을 통해 퀄컴의 올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IoT 음악 서비스를 ‘지니, 기가사운드’라는 타이틀로 시연한다.

지난달 28일 SK텔레콤 직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전시장 앞에서 개막을 알리는 축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SK텔레콤은 개방형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지국 부착 센서로 날씨를 정밀 예측하는 ‘웨더플래닛’, 모임 일정·장소를 조율해주는 사이버 개인 비서 서비스 ‘에고 메이트(가칭)’ 등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도 가정 IoT 서비스와 5G 신기술을 공개한다. 30∼300㎓의 고주파인 밀리미터 웨이브 대역을 활용한 5G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최대 50G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한 데다 데이터 트래픽 수용량을 대폭 증대시킬 수 있어 업계에서 관심이 크다.

‘G플렉스2’와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음성 기반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 ‘홈매니저’, 가정 폐쇄회로(CC)TV ‘맘카’ 등 홈 IoT 전략 서비스도 대거 내놓는다.

바르셀로나=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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