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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은 싫어해도 달러는 좋아해”

입력 : 2015-03-04 19:18:34 수정 : 2015-03-04 19: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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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美 국가정보국장 “이율배반적” 맹비난 제임스 클래퍼(사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북한이 미국은 싫어하면서도 미국 돈인 달러화는 좋아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클래퍼 국장은 3일(현지시간) 미 PBS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만찬 식대를 내라고 요구받은 것과 관련해 “북한은 미국은 너무 싫어하지만 우리 돈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가 식대를 지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는다. 그는 당시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의 석방을 위해 북한을 찾았다.

클래퍼 국장은 또 북한의 변화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북한에 변화의 희망이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만약 북한에 희망이나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면 아마 젊은 세대들에 의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가안보의 최대 위협으로는 사이버 위협을 꼽았다. 그는 “최근 (의회) 증언 당시 첫 번째로 언급한 것은 바로 사이버 위협”이라며 테러 단체들의 위협보다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해킹 주범으로는 북한을 재차 지목했다. 그는 “지난해 카지노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사건이 있었다”면서 “(소니는) 북한이 해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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