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양키스 상대 첫 2루타로 2경기 연속 안타

피츠버그는 양키스에 1-2 패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두 번째 실전 경기에서도 거침없는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드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루타를 선보였다.

메이저리그 첫 실전 무대였던 지난 4일 시범경기에서 솔로포를 터트린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장타를 생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에스밀 로저스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보인 첫 2루타이자 이날 피츠버그의 첫 안타였다.

그러나 다음 타자 크리스 스튜어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강정호는 수비수가 전원 교체된 6회부터 유망주 앨런 핸슨에게 6번 타자 자리를, 구스타보 누네스에게 유격수 자리를 물려주고 나왔다.

강정호는 이날 유격수 쪽으로 오는 타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양키스는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 영과 가렛 존스가 연속 2루타를 날리면서 1점을 먼저 냈다.

피츠버그는 6회말 2사 2루에서 재프 데커가 좌전 적시타를 쳐내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양키스는 8회초 선두타자 타일러 오스틴이 피츠버그의 데오리스 게라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다시 1점 앞서나갔다.

피츠버그는 추가 득점에 실패해 역전을 이루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강정호를 대신해 유격수를 본 누네스는 7회말 삼진을 당했다.

이날 지명타자로 나선 피츠버그의 '해적선장' 앤드루 매커천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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