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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에 꽃핀 '익명의 어르신 사랑'

입력 : 2015-03-06 22:23:01 수정 : 2015-03-06 22: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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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3일 전북 익산시 낭산면사무소에 쌀 80포대(시가 2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쌀과 함께 배달된 쪽지에는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과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나누고 싶습니다"라는 짤막한 글귀가 적혀 있었다. 면사무소는 독지가의 뜻에 따라 지역 경로당에 쌀을 골고루 전달했다.
익명의 기부자가 전북 익산의 한 시골 면사무소에 200만원어치의 쌀을 기부했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오후 2시께 익산시 낭산면사무소에 낯선 트럭이 들어왔다.

트럭에서 내린 정미소 직원은 짐칸에서 쌀 80포대(시가 200만원 상당)를 면사무소 현관에 내려놨다.

정미소 직원은 "어떤 사람이 면사무소로 쌀을 배달시켰다"며 쌀과 함께 쪽지 한 통을 두고 갔다.

쪽지에는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과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나누고 싶습니다"라는 짤막한 글귀가 적혀 있었다.

면사무소 직원은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물었으나 정미소 직원은 심부름만 했을 뿐이라며 더 이상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박윤선 낭산면장은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하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기부자들이 곳곳에 있어 우리 사회가 살맛 나는 것 같다"며 "따뜻한 나눔을 전한 독지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면사무소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 경로당에 쌀을 골고루 전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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