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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네이도 지나간 하늘에 십자가(?) 나타나…“희망의 징표”

입력 : 2015-03-27 13:29:40 수정 : 2015-03-27 13: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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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 오클라호마주에 25일(현지시간) 토네이도가 지나간 뒤 무어시의 한 교차로에 십자가 모양으로 부서진 전봇대가 공중에 매달려 있다. 체이스 로즈 트위터 제공
“토네이도가 지나간 뒤 하늘에 십자가가 나타났다. 신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미국 중서부 오클라호마주에 올해 첫 토네이도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한 가운데 무어시에서 ‘희망적인 징표’가 나타났다고 현지 오클라호마시티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전날 오후 오클라호마주 남서부에서 동부로 진행하면서 이 지역에 많은 피해를 냈다. 토네이도가 동부 털사시 인근 이동주택 50여채를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수십여명이 다쳤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오클라호마시에서는 2만70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털사시에서는 2만8500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지난 2013년 토네이도로 24명이 사망했던 무어시도 이날 주택 수십여채가 파손되고 시설물들이 부서져 거리를 뒹굴었다.

무어시에 사는 14세 고교생 체이스 로즈는 토네이도가 지나간 직후 하늘에 떠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전봇대였다. 밑둥이 부서진 전봇대는 전선에 고정돼 날아가지 않고 공중에 매달린 상태였다. 영락 없는 십자가 모양이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로즈는 “처음엔 무엇인지 몰랐는데 다시 보니 십자가였다. 놀라웠다”며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희망의 징표’가 된 해당 트윗은 26일 현재 1400회 이상 리트윗 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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