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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권주자 당대표 간 첫 대결… ‘진검승부’ 막올랐다

입력 : 2015-03-29 19:08:42 수정 : 2015-03-30 01: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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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관악을서
새누리·새정聯 30일 현장최고위
지역구 표심 공략 민생 행보 강화
당내 간판급 인사 측면지원 가세
국민모임 정동영 출마 최대 변수
鄭 “막판 고심중” 입장표명 연기
4곳에서 치르는 4·29 재·보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활을 건 여야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서울 관악을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수도권(서울 관악을, 인천 서구·강화을, 경기 성남 중원) 3곳과 야당 텃밭인 광주 서을 4곳에 불과하지만 여야 모두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당 대표 간 첫 대결이어서 승패 여부에 따라 내상이 불가피하다.

새누리당은 ‘경제 살리기’와 ‘지역일꾼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선거 초반만 해도 전패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인천 서구을이 재보선 지역구에 포함되고 야권 분열이 가속화되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진보정당 창당을 내세운 ‘국민모임’은 이날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신당의 깃발을 올렸다.

서울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4·29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한 달 앞둔 29일 청룡동 관악구 선관위 사무실에서 포스터와 리플릿 등 보궐선거 홍보물을 점검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김무성 대표는 30일 서울 관악을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해 오신환 후보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당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위가 개최하는 ‘중소기업 성공버스’ 출정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경제 살리기와 민생을 살피는 여당의 면모를 부각해 민심을 얻겠다는 구상이다.

당내 간판 스타급 인사들도 측면 지원에 가세하고 나섰다. 김문수 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경기 성남 신상진 후보를, 호남 내 유일한 여당 의원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광주 서을 정승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서울 관악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정부의 ‘경제실정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면서 ‘국민 지갑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유능한 경제정당 이미지로 치러 대안·수권 정당의 면모를 구축하는 첫 시험무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재·보선은 내년 총선을 거쳐서 정권 교체를 해내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정”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다음 달 6∼8일 국회에서 진행하는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는 반대만 하는 기존 야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국회 마당에 펼쳐질 98개 정책부스에서는 어린이집 안심보육 정책 등 다양한 민생정책과 생활경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당내 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문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정책과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당은 주중 재·보선 기획단을 종합상황실 체제로 전환하고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당은 서울 관악을에 추미애 최고위원, 광주 서을에 주승용 최고위원, 성남 중원에 오영식 최고위원, 인천 서구·강화을에 전병헌 최고위원을 배정했다.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의 관악을 출마 여부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정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관악을 야권표가 분산되면서 새누리당의 승산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막판 고심 중”이라며 출마 여부 입장 표명을 하루 더 연기했다.

김달중·김채연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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