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재무 방중… AIIB 가입 막차 타나

입력 : 2015-03-30 20:22:06 수정 : 2016-06-30 09:17: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창립회원국 신청 마감시한 임박
일각 “운영 등 갈등… 참여 안할 듯”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신청 마감을 앞두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북경천보 등에 따르면 제이컵 루(사진)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방중해 31일까지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양국 간 현안과 세계경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외신은 루 장관이 이날 왕양(汪洋) 국무원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환율을 시장이 결정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나아가게 하고 더욱 투명한 환율정책을 추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 장관 발언은 위안화를 평가절상하고 위안화 환율의 시장결정 구조 강화책 등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루 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AIIB 창립회원국 신청 마감 시한(31일)을 앞두고 방중한 사실을 부각시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루 장관이 방중 기간 동안 AIIB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의 AIIB 참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AIIB 참여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고 북경천보는 전했다. AIIB 운영 등의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의견의 일치를 볼 가능성이 희박한 데다 국제금융질서를 주도해 온 미국이 AIIB의 2인자로 머문다는 게 심리적 충격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