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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중개상 이규태 회장, 500억원대 방산장비 납품 사기혐의로 기소

입력 : 2015-03-31 10:50:42 수정 : 2015-03-31 1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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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공영 이규태(66) 회장이 500억원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31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후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방위사업청과 터키 하벨산사의 무기거래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방사청에 납품될 일부 부품 개발을 자사에 재하청 준 뒤 해외에서 싼값의 제품을 들여오는 수법으로 EWTS 사업비 510억원 가량을 더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광공영의 비밀 컨테이너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동안 일광이 추진해 온 무기거래 및 계약 과정에서 또 다른 범죄에 연루됐는지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6일 도봉산 의정부 방향 기슭에서 1.5톤 컨테이너를 발견했다. 컨테이너 안에는 일광공영측이 빼돌린 사업 관련 자료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 회장과 범행을 모의한 혐의로 공범 권모(60)씨와 일광그룹 계열사 ㈜솔브레인 이사 조모(49)씨도 구속수감됐다.

지난 28일에는 일광공영 김모씨 등 2명도 구속됐다.

이들은 합수단이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있는 이 회장의 비밀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빼돌리고 삭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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