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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단신] 최경자 ‘대나무’전 7일까지 한국미술관서 외

입력 : 2015-03-31 20:45:27 수정 : 2015-03-31 20: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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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자 ‘대나무’전 7일까지 한국미술관서

30여년간 대나무 하나에만 천착해 온 최경자의 ‘대나무’전이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1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옛부터 매화 난초 국화와 더불어 사군자로 꼽히는 대나무는 지조와 절개를 상징해 문인화가들의 단골 소재였다. 구당 여원구에게 서예를, 천석 박근술에게 사군자를 사사한 작가는 초보자라도 대나무를 필묵으로 그릴 수 있는 지침서 ‘묵주화법’을 최근 발간했다. 책 출판 기념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대나무 그림 110점을 선보인다. (02)720-1161

‘진달래 작가’ 김정수 개인전 1∼14일 선화랑

20여년간 한국인의 정한적 정서를 진달래로 그려내고 있는 ‘진달래 작가’ 김정수 개인전이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 배고픈 시절 고봉밥처럼 바구니에 수북이 담긴 진달래꽃, 그리운 이가 즈려밟고 갈 수 있게 징검다리 위에 뿌려놓은 진달래꽃 등 50여점이 나온다. 햇빛에 반짝이는 반투명의 진달래색은 철쭉꽃 색도 아니요, 벚꽃도 아니다. 따듯하고 맑은 분홍빛의 진달래 색이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02)734-0458

김영준 작가 ‘나전칠기 그림…’전 25일까지

작업 기간만 6년이 걸린 10억짜리 상감기법 나전칠기 항아리가 전시장 봄 나들이를 했다. 전통적인 나전공예를 현대적인 예술로 승화시키는 김영준 작가의 ‘나전칠기 그림이 되다’전(25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센터)에서 볼 수 있다. 자개를 끊음질하여 달항아리에 상감 제작한 작품으로 작업 과정이 매우 난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개의 영롱한 빛깔의 오묘함이 격자선을 따라 촘촘히 박혔다. 보석을 세팅하는 방식이다. 우주의 공간성을 형상화한 나전회화작품 등도 선보이고 있다. 2∼3mm의 정교한 끊음질 기법으로 다듬어져 소용돌이 치는 우주의 숨결 같기도 하고, 전통적인 바라춤이나 사물놀이의 상모돌리기와 같은 한국적 문화정서도 연상케 한다.(02)6262-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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