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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농성 간농양 환자 급증, 악성 질환 증가가 원인

입력 : 2015-03-31 22:33:29 수정 : 2015-03-31 22: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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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농성 간농양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31일 강동경희대병원 신현필 소화기내과 교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4844명이었던 화농성간농양 환자는 2013년 6485명으로 3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은 당뇨병 증가, 인구고령화, 담도계 질환을 포함한 악성 질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간에 세균이나 아메바 같은 기생충이 들어가면 고름이 생길 여지가 있는데 이를 간농양이라고 한다. 국내의 경우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아메바성 농양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뇨병 관리를 소홀히 해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담즙이 흐르는 담도를 종양이나 담석 등이 막고 있는 경우 등 세균에 의해 간에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화농성 간농양은 60세 전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중 절반 이상의 환자가 당뇨병이나 담도계의 질환을 갖고 있다. 간에 고름이 생기면 발열과 오한, 피로 등 몸살 증상을 호소한다. 병이 진행되면 손으로 배를 눌러봤을 때 통증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양의 크기가 작은 경우 항생제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 피부를 통해 튜브를 넣어 농양을 빼내면서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늑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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