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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부인 교육청 공무원 취업 논란

입력 : 2015-04-01 19:35:06 수정 : 2015-04-02 00: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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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정신의학과 전문의 임용
제주도 “급여 줄여서 응모” 해명
원희룡 제주지사 부인이 제주도교육청 고액 연봉 전문의로 취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학생건강증진센터 내 계약직 교육공무직원으로 정신의학과 전문의 2명을 공개 채용했다. 2명 가운데는 원 지사 부인인 강윤형(51)씨가 포함됐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지난해 선거기간 중 제주도내 학생들의 정신건강 치료와 예방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채용된 강씨는 1일부터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 학생건강증진 교육과 위기학생·학부모·상담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제주도교육청이 공고한 최종 합격자 처우에 따르면 이들 전문의는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월급제 근무 형태로,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임상경력에 따라 1000만∼1200만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 연봉으로 따지면 1억원이 넘는 보수다.

강씨는 고액 연봉에 부담을 갖고 주 4일(월∼목) 월 600만원(시간당 2만8700원)을 받기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 채용을 둘러싸고 특혜 논란이 일자 도교육청은 “강씨가 소아청소년정신의학 전문의 자격을 갖고 있는 데다 그만 한 실력을 가진 전문의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채용한 것이지 원 지사의 부인이기 때문에 채용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1∼3차 공모에서 지원자가 없어 4차 공모 과정에서 도교육청 담당과장이 (원 지사 부인에게) 간곡하게 요청해 수락하게 된 것”이라며 “원 지사 부인이 ‘새로운 적임자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교육청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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