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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시부모 찻잔에 소변 본 며느리…왜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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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03 14:17:28 수정 : 2015-04-03 2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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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까운 기간 동안 시부모 찻잔에 소변을 본 엽기적인 며느리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인도에 사는 레크하 나그반쉬(30·여)가 시부모의 찻잔에 소변을 본 혐의로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고 지난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 남서부의 인도르에 사는 나그반쉬는 디팍(34)과 중매결혼했으며, 4살 된 딸을 두고 있다. 그러나 그의 결혼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남편은 자신을 노예처럼 부렸고, 결혼 과정에서 시부모의 간섭을 받는 등 시작부터 어긋난 결혼이었다.

화난 나그반쉬는 집을 나갔고, “딸을 봐서라도 돌아오라”는 남편의 말에 마음을 바꿨다. 단, 그는 집에 들어가기에 앞서 ‘자신을 위해 요리해줄 것’과 ‘매일 발마사지를 해줄 것’ 등의 조건을 내걸었고, 디팍이 동의하면서 나그반쉬도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디팍은 나그반쉬가 집에 오자마자 태도가 바뀌었고, 예전같이 그를 노예처럼 부리기 시작했다. 또 가끔 집에 오는 시어머니가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기 시작하자 나그반쉬는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나름 굳셌던 나그반쉬는 자기만의 복수를 이행하기로 결심한다. 그의 복수란 일주일에 1~2차례 집에 오는 시부모의 찻잔에 오줌을 누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그반쉬의 ‘범행’은 부엌에 온 시어머니가 찻잔 위에 웅크려 앉은 자신을 발견하면서 들통 나고 말았다.

나그반쉬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우리를 좋아하지 않는 걸 알고는 있었다”며 “그렇다고 해도 오줌을 누는 것까지는 전혀 상상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엌에 갔을 때 찻잔에 소변보는 며느리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나그반쉬는 곧장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격분한 시부모는 나그반쉬를 상대로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나그반쉬 부부는 별거 중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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