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송혜교·서경덕, 뉴욕 독립유적지에 '한글 안내서' 제공

입력 : 2015-04-17 13:22:10 수정 : 2015-04-17 17:27: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송혜교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뉴욕의 독립운동 거점인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다.

서 교수는 “뉴욕에 관광 오는 한국인들이 매년 늘어나지만 우리나라 독립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모른다”며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함으로써 뉴욕의 독립 유적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17일 밝혔다.

'뉴욕한인교회'는 3.1 운동 2주년을 맞아 지난 1921년 뉴욕 타운홀에서 열린 '한인연합대회' 후 서재필과 조병욱 등의 주도로 창설됐으며, 단순한 종교활동을 넘어 미국 동부의 독립운동 거점지 역할을 해 온 '독립 유적지'다.

한글 안내서는 뉴욕한인교회 설립 배경과 애국지사들의 활동 소개,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 내 '한국 도서관' 창설 그리고 전면 컬러로 변환된 당시 사진을 담고 있다. 특히 미국인들을 위해 영문판도 만들었다.

한글 안내서 제작비용은 배우 송혜교가 전액 후원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안창호 기념관'과 필라델피아의 '서재필 기념관'에 이은 세 번째 후원이다.


서 교수는 “해외의 우리나라 독립 유적지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더 많이 관심 갖고 유적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의 유적지를 잘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상해, 중경, 항주 임시정부청사와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등 중국 내 주요 독립 유적지에도 한글 및 중국어 안내서를 제공해 왔다. 특히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해 화제가 됐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했으며, 현재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 등 유럽 유명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 중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