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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연애편지 공개, 조각난 편지 ..마리가 찢었나?

입력 : 2015-04-18 11:05:24 수정 : 2015-04-18 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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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애틉한 연애편지가 공개돼 시선을 끌고 있다.

스위스 베른역사박물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각)부터 일주일간 아인슈타인이 첫사랑에게 쓴 것을 포함해 약 100점의 편지를 특별 전시하고 있다.

스위스 베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은 스위스 아라우의 아르고비안 주립학교에 다니던 17세 때 첫사랑 마리 빈텔러를 만났다. 이후 소년 아인슈타인은 하숙집 주인의 딸이었던 마리에게 자주 편지를 쓰며 사랑을 키웠다.

그러나 이듬해인 지난 1896년 아인슈타인이 대학에 진학하고 마리도 교편을 잡으러 이사를 가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이들은 한동안 왕래했지만 곧 아인슈타인이 연락을 끊고 싶어했다. 이에 마리는 아인슈타인을 잔인하다며 비난했다.

이에 전시된 아인슈타인의 연애편지 중에는 조각조각 찢겨진 것들이 있다. 박물관이 전시를 앞두고 편지를 이어 붙여 복구하는 데만 수 년이 걸렸다. 박물관은 전시실에 “아인슈타인이 냉랭해지자 마리가 편지를 찢었을까?”라는 안내문구를 붙여뒀다.

아인슈타인은 지난 1903년에 결혼했지만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자 마리에게 계속 편지를 보내 그리움을 토로했고 아내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인 지난 1910년에도 “매 순간 당신을 생각한다. 나는 정말 불행한 남자다”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베른은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완성한 곳으로 베른역사박물관의 아인슈타인 상설전시에는 50만 명이 다녀갔다고 전해졌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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