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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최측근 박 前상무, '비밀장부·회유설·증거은폐' 모두 부인

관련이슈 '성완종 리스트' 정국 강타

입력 : 2015-04-21 14:00:04 수정 : 2015-04-21 14: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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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인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홍보담당 상무는 "(로비와 관련된) 비밀 장부는 없다"고 밝혔다.

또 회유전화, 금품로비 목격, 증거은폐 등 각종 의혹들을 모두 부인했다.

박 전 상무는 예정보다 2시간 가량 늦은 21일 낮 12시25분 검찰에 출석, 조사를 받았다.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박 전 상무를 상대로 리스트에 거론된 8명은 물론이고 정치권 전반에 걸친 로비를 캐물었다.

박 전 상무는 이날 오전 한때 연락이 두절돼 출석 여부에 혼선을 빚었던 것에 대해 "변호인을 선임하느라 출석이 늦었다"고 했다.

또 금품로비 비밀장부의 존재와 경남기업의 조직적 증거인멸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다음은 박 전상무와의 일문일답.

-소환 예정시간 보다 늦게 출석한 이유는.

▲법무법인의 조력을 받느라 늦었다.

-당초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았었는데.

▲아무래도 한 분 계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존에 경남기업을 담당하던 법무법인이다.

-성완종 전회장이 금품을 줬다고 했는데 사실인가.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

-목격한 것은 없나.

▲없다.

-비밀장부가 있다는데.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

-경남기업이 증거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

-외부에서 회유 전화 받은 적 있었나.

▲없다.

-성완종 리스트에 적힌 8명 외에 더 알고 있는 사람이 있나.

▲없다.

-성 전회장이 사망하기 전에 특별히 당부한 말씀이 있나.

▲특별히 이런 것 관련해서는 없었다.

-성 전회장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 말해달라.

▲그 부분은 검찰에 가서 말하겠다.

-성 전회장이 생전에 남긴 당부에는 어떤 게 있나.

▲가족 관련한 것 외에는 없었다.

-성 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가진 대책회의 때 특별히 한 말은.

▲영장실질심사 관련한 것 외에는 없었다.

-병원에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을 만났을 때 특별히 주고받은 이야기는 없었나.

▲기억나지 않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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