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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 학생들이 발달장애 친구 집단 폭행해 말썽

입력 : 2015-04-22 07:32:18 수정 : 2015-04-22 0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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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고양시의 모 중학교에서 또래들이 발달장애 학생을 집단폭행 했다는 피해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A군(17)이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A군의 어머니가 B군(15) 등 10명을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친구 4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달장애우(자폐 3급)인 A군은 자신보다 2살 어린 학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닌 가운데 의사표현 능력이 부족해 피해사실을 주변에 말하지 않다가 친구의 신고로 알려지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차례에 걸쳐 필기구로 찌르거나 팔과 다리 등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10명의 학생 중 3명에 대해선 무혐의로, 폭행사실이 인정된 나머지 7명은 가해 당시 촉법소년(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했지만 형사책임능력이 없기 때문에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음) 신분이어서 법원에 소년보호처분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들 가해학생들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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