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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에 신생아 버린 산모, 잡고보니 불법체류 중국동포

입력 : 2015-04-22 10:17:48 수정 : 2015-04-22 10: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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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이 달린 채 쓰레기 통에 숨진 채 버려져 있던 신생아의 어머니가 20대 불법체류 중국 동포로 밝혀졌다.

22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허모(27·여·중국 국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허씨는 지난 20일 자정무렵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한 길가 쓰레기 더미에 숨진 아들을 비닐봉지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가 버린 아기는 21일 오전 2시22분쯤 길을 가던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허씨는 유기 이틀정니 지난 18일 수원의 한 고시원에서 남자 아이를 분만한 뒤 비닐봉지에 넣어 방치해 숨지게 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오후 5시쯤 고시원에 있던 허씨를 긴급 체포했다.

지난 2008년 9월 유학비자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허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으며 지금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다.

경찰에서 허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된 남성과 사이에서 아이를 가진 뒤 돈이 없어 고시원에서 홀로 아이를 출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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