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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초접전 '관악을' 총출동… "사전투표 꼭 해주세요"

입력 : 2015-04-24 19:19:58 수정 : 2015-04-24 21: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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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막판 표심잡기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정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4·29 재보선 사전투표가 24일 실시됐다. 종반전을 맞은 여야 지도부는 이틀째 나란히 서울 관악을을 찾아 막판 표심잡기에 사력을 다했다. 관악을 보선은 수도권 민심 향배의 잣대로서 각종 흥행요소를 갖추고 있어 여야 모두 당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29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일인 24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난향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어르신이 투표 용지에 기표한 뒤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투표함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최대 격전지 관악을 유세 총력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종일 관악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집중 유세를 벌였다. 김 대표는 관악구 난향동의 신림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관악을이 야당 텃밭인 점을 겨냥해 “관악구가 서울의 25개 구 가운데 제일 낙후된 지역이라고 하는데 지난 27년 동안 관악구를 맡은 국회의원이 뭘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신환 후보가 관악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면 새누리당이 책임지고 관악구를 바꾸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저녁엔 청년층이 모여드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상가 일대를 찾아 일명 ‘불개미 유세’를 펼쳤다. 불타는 금요일에 개미처럼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모든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취지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관악에서 지지세 결집을 시도했다. 관악구 신대방역에서 정태호 후보와 함께 출근인사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관악구 난곡로 난향꿈둥지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에 힘을 몰아줘야 투표가 부패를 이긴다”며 “관악 주민들이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와 부정부패를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소속으로는 심판할 수 없다”며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아닌 정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표는 오후엔 경기 성남중원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 뒤 다시 관악을로 복귀해 청년층 표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내일까지 사전투표, 여야 참여 독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선거구 4곳의 최종 투표율이 2.6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30 재보선 첫날 투표율 3.13%보다 상당히 저조한 수치다. 이번 선거의 규모가 전국 15곳에서 치러진 지난해 재보선보다 작은 데다 대체로 투표율이 낮은 수도권이 대상인 점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별로 보면 광주 서을이 3.06%로 가장 높았고 인천 서·강화을이 2.71%로 뒤를 이었다. 성남중원은 2.48%를 기록했고 관악을은 2.39%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관악을은 젊은 층 유권자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사전투표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선관위는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율이 지난해 7·30 재보선(7.98%)보다 다소 낮은 7%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유세 동안 만난 유권자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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