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41위… 180계단 껑충
루키 김민휘는 ‘취리히’ 8위 맹위 ‘철저한 무명’이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년차인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가 생애 최고의 성적을 냈다. 서울 서문여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곽민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국내 팬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중·고교 시절 소규모의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2승밖에 없었다.
지난해 시메트라(2부)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상금 2위에 올라 올 시즌 정규 투어를 밟게 된 곽민서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 72·650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4위에 올랐다. 4년 동안 벌어들인 총 상금(2만9227달러)에 무려 3.5배가 넘는 10만2679(약 1억1300만원)달러의 상금을 이날 받았다. 이날의 선전으로 세계랭킹도 무려 180계단 상승한 141위에 올랐다. 2012년 LPGA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공동 37위가 이제까지 최고 성적이다.
곽민서는 “이번에 톱 5 안에 들어 고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만큼 다음 대회에는 더욱 인상적인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9일 열리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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