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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미분양 모두 완판 행진… 뜨거운 분양시장

입력 : 2015-04-29 20:43:34 수정 : 2015-04-29 21: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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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월 아파트 매매 7년 만에 최고
전국 3월 미분양주택은 12년만에 최저
분양 호황에 신규, 미분양 할 것 없이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수요자부터 투자자까지 다양한 세력이 부동산 거래에 나서고 있다는 뜻이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서울의 4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831건으로 2008년 4월 1만2173가구 이후 가장 많았고,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 7939건보다 많았다. 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의 미분양주택 역시 2003년11월(2만8071가구) 이후 최저치인 2만8897가구로 떨어졌다. 준공 후 미분양도 1만3507가구로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분양의 ‘핫플레이스’로 꼽힌 위례신도시의 마지막 물량이 다음 달 공급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마지막 강남권 신도시로 분양 내내 이슈가 되며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위례신도시 마지막 단지는 5월 분양하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다. 이 아파트 이후 물량 1만4000여가구는 분양 시기가 2018년 이후로 연기된다. 위례신도시 북쪽에 있는 특수전사령부와 기무부대 이전 지연으로 택지조성 공사가 늦어지면서 내년부터 3년간 아파트 분양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가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을 갱신할지도 관심이다. 현재까지 위례신도시에 분양된 단지 중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A2-3BL의 ‘위례 자이’로 작년 10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38.95대 1로 마감됐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분양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위례 중앙푸르지오 1단지’ 등 2위부터 5위까지는 대우건설 아파트가 차지했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에 거는 기대가 더 큰 이유다.

특히나 위례신도시 C2-4∼6블록에 위치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지하 2∼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83㎡의 중소형 총 620가구로 이뤄졌다. 인근에서 과거 공급된 단지들 대부분이 중대형 위주라는 점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 KTX 수서역이 개통 예정이다. 트램과 연계해 위례신사선(예정), 위례선(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도 손쉽다.

대형 아파트 인기도 서서히 회복 중이다. 국토부 통계에서 전년 동월 대비 3월 수도권 아파트 면적별 미분양 중 대형이 7127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고, 중형은 5154가구가 감소했다. 최근 공급이 몰렸던 소형은 오히려 394가구 늘었다.

청약·계약 결과에서도 대형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지난달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 2차’ 전용 100㎡ B타입이 전용 84㎡를 제치고 최고 1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사진)는 전용 100∼209㎡ 사이의 대형으로만 구성됐는데도 모두 분양 완료됐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탄력을 받아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에 입성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려 특별한 할인분양 없이도 마감됐다”고 말했다. 양천구에 분양 중인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역시 목동 학원가에 입성하려는 수요자가 몰리며 전용 116㎡와 129㎡의 대형 물량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불황으로 목돈 부담과 높은 관리비,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선호도 하락 등으로 대형의 인기가 식었었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시 반전하고 있다”며 “3.3㎡당 가격이 중소형보다 높지 않은 것은 물론, 현대인들의 주거에 대한 힐링의 니즈가 높아지며 여유 있는 개인공간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다시 대형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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