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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홍준표 1억' 비밀 풀 열쇠 쥔 핵심 측근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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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5-05 14:18:34 수정 : 2015-05-05 14: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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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범 서울사무소장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5일 홍준표 경남지사의 핵심 측근인 나경범(사진) 경남도청 서울사무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나 소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특별수사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나 소장은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12층 조사실로 향했다.

나 소장은 2001년부터 홍 지사를 보좌해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홍 지사가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에는 홍 지사 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자살 직전 경향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 지사한테 윤승모(전 경남기업 부사장)를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검찰은 나 소장을 상대로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캠프의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홍 지사는 경선이 본격화하던 2011년 6월 여의도 당사 맞은 편 삼보호정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꾸렸다. 캠프에는 20명가량이 상주하며 선거 운동을 펼쳤고, 홍 지사는 의원회관과 캠프를 수시로 오가며 득표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검찰은 윤승모 전 부사장 조사에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 지시로 홍 지사 측에 1억원을 건넨 것은 사실”이란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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