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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단신] 12일까지 부부작가 박영희·박현웅展 外

입력 : 2015-05-05 20:30:30 수정 : 2015-05-05 2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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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의 ‘수영장 이야기-가족’
12일까지 부부작가 박영희·박현웅展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부작가 박영희·박현웅 전이 인사동 선화랑에서 12일까지 열린다. 아내 박영희는 가족이 행복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을 ‘수영장’이라는 큰 주제로 나타냈다. 수영장은 모든 잡념을 떠나서 쉼을 강하게 느끼는 공간이다. 남편 박현웅은 자작나무 조각을 퍼즐처럼 끼워 맞추고 쌓아올려 일상, 가족과의 여행 등을 표현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상상을 ‘숨은그림찾기’ 퍼즐 형식으로 풀어내 우리 마음속에 숨겨진 행복을 찾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은 일상이나 가족과의 여행을 통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엮어간다. 부부 작가가 가족에 대한 같은 생각을 다른 그림으로(동상이화·同想異畵)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부부는 변함없이 서로를 응원하는 동반자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동양화와 금속공예를 각각 전공한 두 사람은 서로의 작품을 보고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처음엔 대화가 서툴러 상처 주는 일도 많았지만, 오랜 시간 함께하니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서로의 그림에 대해 조언해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돈이 쌓이는 것보다 마음속에 쌓이는 추억이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이 아름다운 풍경이 되고, 영감이 되니 자연스럽게 행복이 그려집니다.” (02)734-0458

성신여대 운정캠퍼스 ‘상설 미술관’ 변신

대학강의실이 작품 전시공간으로 꾸며진다. 서울 미아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가 국내 처음으로 대학 강의실을 전시관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강의실마다 특정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입구엔 작가 이름의 미술관 간판도 내걸리게 된다. 성신여대가 마니프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14일부터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시작하는 ‘캠퍼스 뮤지엄’ 프로젝트는 강의실 집기는 그대로 둔 채 특정 작가의 상설 미술관으로 만드는 형식이다. 10여점의 작품과 함께 미술 도록도 비치된다. 개관전엔 김영재, 전뢰진, 민경갑, 최만린, 제정자, 최예태, 유희영 등 원로·중진 작가 11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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