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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北과 조건 없이 탐색적 대화”

입력 : 2015-05-06 19:32:38 수정 : 2017-04-25 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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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에 北 참여 유도 요청
訪美 땐 “北과 대화 조건 없다”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한·미·중 간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한국 특파원들에게 “(중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비핵화 대화에 어떻게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지 깊이 있게 협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우 대표와의 만남에서 5자 간에 형성된 회담 재개 조건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북한이 조속히 ‘탐색적 대화’에 응하도록 중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탐색적 대화는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 사이에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북측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뜻한다. 중국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어느 정도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한·미·일 요구에 공감을 표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방중에 앞서 미국을 방문해 미측 6자회담 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을 만난 황 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과의 ‘탐색적 대화’에 별도 조건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6자회담 재개 조건에 대해 5자 간에 긴밀히 협의한 결과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양자든, 다자든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북한이 비핵화에 관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만 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제프 래스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황 본부장의 이번 방문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추진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베이징=박희준·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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