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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Jazz… 音∼ 시원하게 빠져볼까

입력 : 2015-05-13 20:39:47 수정 : 2015-05-13 2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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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樂·樂·樂 음악축제 향연 여름이 온다. 축제의 계절이다. 올해도 국내외 스타 뮤지션들이 대거 출동하는 음악축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음악축제 판도에는 변화가 있었다. 2013년 20여개가 연이어 열리며 정점을 찍었던 음악축제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따른 잇단 공연 취소, 스타뮤지션 섭외비 과열 문제 등을 겪으면서 거품이 빠졌다. 특히 한때 붐을 이뤘던 록페스티벌은 올해 슈퍼소닉과 지산록페스티벌의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건재한 몇몇 록페스티벌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축제, 그리고 재즈·인디음악 등 다양한 종류의 음악축제가 여름 내내 이어진다.

지난해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공연 모습.
뉴벤처엔터테인먼트 제공
6월12∼13일 열리는 EDM 축제의 최강자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코리아’는 전세계 최정상 DJ가 총 출동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EDM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가 본고장인 UMF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기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는다. 지난해 이틀간 10만명이 찾을 정도로 성장했다.

페스티벌이 시작되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6만6000㎡가 거대한 클럽이 된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라인업이 짱짱하다. 댄스음악 저널 ‘디제이맥’이 선정한 올해의 DJ에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하드웰(Hardwell), 수년간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지키고 2년 연속 그래미상(2010, 2011)을 수상한 EDM계의 신 다비드 게타(David Pierre Guetta) 등이 출연하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DJ 알레소(Alesso)가 처음 내한한다. 힙합의 신 스눕독과 지난 3월 UMF 마이애미 무대에 섰던 걸그룹 투에니원(2NE1)의 씨엘도 무대에 선다. 써니테라스, 반달락 등 국내 유명 DJ와 지난해 처음 참가해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인 DJ지팍(개그맨 박명수)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거품은 사라졌지만 진짜는 남았다. 2년 만에 돌아온 ‘안산 M밸리록페스티벌’은 최근 발표한 4차 라인업에서 세계 헤드라이너(거물급 출연자) 아티스트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케미컬 브러더스’가 합류한다고 전했다. 그래미 11관왕을 차지한 얼터너티브 록밴드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와 영국의 스피드 메탈 레전드 그룹 모터헤드(Motorhead) 등 미·영 정상 밴드도 함께한다.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페퍼톤스 등 국내 유명 그룹들이 준비 중이다.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7월24∼26일 열린다.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다채로운 음악축제가 줄줄이 이어진다. 위 사진은 ‘인천 펜타포트록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서태지.
서태지컴퍼니 제공
올해 10년째를 맞는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는 서태지가 헤드라이너 무대에 선다. 지난해 9집 ‘콰이어트나이트’로 컴백해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문화 아이콘 서태지가 자신의 공연 외에 처음 출연하는 페스티벌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다. 8월7∼9일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서태지 외에 영국 일렉트로닉 밴드 프로디지(Prodigy)와 나이브(Naive)라는 곡으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쿡스(The Kooks) 등 정상급 해외 뮤지션들이 포진해 있다. ‘십센치’, ‘옐로우 몬스터즈’ 등 실력파 국내 뮤지션들이 출동한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재즈 선율에 몸과 마음을 실어보는 것도 좋겠다. 5월23∼25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는 재즈 거장 칙 코리아(Chick Corea)와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의 합동 무대, 브라질 보사노바의 왕 세르지우 멘지스(Sergio Mendes),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트럼페터 아르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모던록밴드 언니네 이발관 등 국내 뮤지션들도 대거 무대에 선다.

‘서울 재즈페스티벌’을 찾는 트럼페터 아르투로 산도발이다.
프라이빗커브 제공
이외에 윤도현 밴드, 뜨거운 감자 등이 출연하는 록·인디밴드 축제 ‘그린플러그드’(난지 한강공원 5월23∼24일), 국내외 최정상 여성뮤지션들로 꾸려지는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올림픽공원 6월6일), 캠핑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인보우 아일랜드’(춘천 남이섬 6월20∼21일) 등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다채로운 음악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일찍 예매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티켓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는 게 좋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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