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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집게 '꿀꺽'…수술대 오른 비단뱀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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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5-16 15:33:41 수정 : 2015-05-16 15: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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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는 비단뱀이 바비큐용 집게를 꿀꺽 삼킨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에 사는 애런 라우스는 바비큐용 집게를 삼킨 뱀을 동물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받아야 했다.

비단뱀의 수술을 무사히 마친 라우스는 “뱀이 집게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밀어냈다”며 “그러나 일이 결국 터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직후 애들레이드 대학의 수의학 전문가 올리버 퍼넬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퍼넬 박사는 “삼킨 먹이를 내뱉을 수 있는 능력이 뱀에게 있다고 라우스에게 말했다”며 “‘윈스턴’이 삼킨 집게를 뱉으려 시도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윈스턴’은 라우스가 키우는 비단뱀 이름이다.

수술을 마친 윈스턴은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퍼넬은 “집게 표면이 매우 날카로워 뱀의 입으로 꺼낼 수 없었다”며 “뱀의 몸을 갈라 집게를 꺼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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