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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고문 당했다" 환각상태 30대 알몸 투신소동

입력 : 2015-05-20 22:08:46 수정 : 2015-05-20 22: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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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한 30대 남성이 환각상태에서 투신소동을 벌이다가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오전 11시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모텔 6층에서 투숙객 이모(38·무직)씨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객실 창문 밖으로 나와 에어컨 실외기가 있는 난간에 서서 소리를 지르고 창문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씨는 “검찰 조사를 받다가 전기고문을 당했다. 기자를 불러달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경찰이 다가가면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했다.

경찰은 모텔 1층 바닥에 에어 매트를 깔고 이씨의 투신에 대비했다.

계속된 설득에도 이씨가 말을 듣지 않자 경찰 특공대는 5시간 만인 오후 4시께 객실 문을 강제로 열고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씨의 소변을 채취해 간이시약 검사를 해 마약 양성결과를 확인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7시쯤 한 여성과 모텔에 함께 투숙했고 이 여성은 이씨가 난동을 부리기 전 객실을 나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진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투신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투숙했던 여성을 뒤쫓고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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