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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은 조용한 내 집에서…층간소음 저감설계 적용 단지는?

입력 : 2015-05-21 11:07:15 수정 : 2015-07-14 17: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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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저감설계’를 적용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휴식을 편안하고 조용한 내 집에서 즐기려는 수요층의 요구는 높아지는 반면 층간소음 분쟁으로 이웃간 잡음이 끊이질 않은 결과다.

실제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소음민원은 지난 2012년 3월 개소 후 올해 3월까지 1만1144건에 달한다. ‘층간소음 해결’도 아파트 내부 구조 서비스 항목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 215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내부 구조 서비스 항목을 조사한 결과, ‘층간소음 해결’이 52.1%를 기록했다.

층간소음 분쟁을 더 이상 주민 사이의 자율 조정에만 맡겨서는 안된다는 지적에 정부도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1일 ‘공동주택 층간 소음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물 32만부를 제작해 전국 아파트 단지에 배포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공동주택 층간소음기준에 관한 규칙'도 마련했다.

건설사들도 층간소음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차음재의 두께를 일반적인 기준보다 두껍게 사용하거나 건설사 자체의 특화설계를 선보이며 층간소음을 줄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층간소음으로 이웃간에 갈등을 빚는 사례가 빈번해 지면서 최근에는 공사 단계부터 저감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차음재 사용, 특화된 설계 등으로 수요층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층간소음 저감설계’가 적용된 주요 단지 소개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층간소음 저감재를 일반적인 기준인 20㎜에서 30㎜로 강화하여 입주민간의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신경을 썼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동에 전용 59~84㎡ 총 96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521가구다. 단지는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백련산 1~3차 3221가구와 합치면 4184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할 예정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GS건설은 오는 6월 부천 옥길지구에서 ‘부천옥길자이’ 복합단지를 분양한다. 전체 세대에 층간차음재 THK30을 적용해 층간 소음을 줄이고, 세대 환기시스템(전열교환기)을 적용해 친환경 아파트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총 710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5개 동 566가구(전용 84~122㎡), 오피스텔은 1개동 144실(78·79㎡)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짓는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1236가구로 구성되는 3차 단지 중 전용면적 59·84㎡ 179가구가 해당된다. 전용 84㎡ 세이프티 패키지 타입의 경우 아이방 바닥에 소음 저감형 쿠션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층간소음을 완화했다.

대림산업은 충청남도 보령시 동대동 187-2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보령'을 5월 말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으로 이루어지며 총 677가구 규모다. e편한세상 보령은 전용면적 73~84㎡로 모든 가구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100번지 일대 및 54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태전 5지구와 힐스테이트 태전 6지구는 바닥충격음 완충재를 기준보다 두꺼운 30mm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줄였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3층 4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146세대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광주 태전4지구에 선보이는 '태전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에 전용면적 59~84㎡ 640가구다. 단지 북측 길 건너로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단지 남측 길 건너로 태전지구 중심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자녀 통학여건 및 쇼핑 등 생활편의성이 뛰어난 입지에 들어선다.

대우산업개발의 이안홍성아파트는 국내 1군 브랜드단지로는 처음으로 충남 홍성에 공급되는 단지다. 바닥 충격음 소음저감 시공으로 세대간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8개동, 전용면적 72~84㎡, 총 394세대로 구성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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