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지역개발 호재 중 하나로 인식되는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의 아파트 인기가 여전히 좋다. 특히 대규모 복합쇼핑몰은 유동인구가 밀집할 수 있는 교통 좋은 입지조건을 갖춘 곳에 들어서기 때문에 상권이 발달하면서 여가,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주변 아파트는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된다는 점에서 개발호재로 작용한다. 이러한 조건이 맞물리면서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의 집값은 상승하게 된다.

그 일례로 지난해 광명 이케아와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이 들어서 큰 인기를 끌었던 광명역 주변에 분양한 아파트들은 모두 청약성적이 좋았다. 아파트 값은 올해 4000여만원의 웃돈이 붙어 일대 매물이 부족할 정도로 그 인기가 뜨겁다.

부동산 시장에 입지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에 관심이 큰 수요자라면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주변으로 눈을 돌려봄직하다.

㈜한라가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C4블록에 분양하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는 인근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위치한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약 14만5000㎡ 부지에 매장면적 약 4만3000㎡ 규모로 2016년 준공 예정이다. 약 300여업체 2000명 이상의 지역 주민 직접 고용 창출과 연간 700만명의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이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분양하는 ‘고촌행정타운 한양수자인’도 인근에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이 위치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갖췄다.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연면적 15만2000여㎡의 국내 3번째로 큰 규모다. 앞으로 상주인구 및 유동인구가 확충되면 생활 인프라시설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주)효성은 5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254번지 일원에 분양 예정인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는 수원 프리미엄 아울렛과 가깝다. 2003년 오픈한 수원 프리미엄 아울렛은 최초라 할 수 있는 스트리트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이에스동서가 5월 하남 현안2지구 C-1블록에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인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약 3배 규모인 연면적 33만㎡로 구성되는 하남 유니온 스퀘어가 위치한다. 2016년 준공예정으로 백화점은 물론 쇼핑몰, 영화관, 키즈파크, 스파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쇼핑몰로 조성된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아울렛을 따라 교통망이 확충되고 각종 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와 지역주민들의 편의시설이 늘어난다”며 “개발호재가 가시화 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