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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미래지향·대중적 혁신안 만들 것"…혁신위장 임명

입력 : 2015-05-24 13:56:21 수정 : 2015-05-24 15: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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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쇄신작업을 진두지휘할 당 혁신기구 위원장을 동의함에 따라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전 교육감은 24일 낮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오찬 뒤 문 대표와의 공동기자회견 형식으로 공식 수락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진통을 겪어온 혁신기구 위원장 인선 문제가 매듭 지어지면서 재보선 이후 지속돼 온 당 내분도 수습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누군가가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고 혁신이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들을 했다"며 "어쩌면 맞는 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이 새롭게 태어나야 국민과 당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제1 야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지만 깊이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희망의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 당원들과 함께 한다면 혁신은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국민과 당원, 각계각층 모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이고 대중적이고 민주적인 혁신안을 만들어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표도 혁신을 위해서는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으며, 혁신을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혁신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김 전 교육감이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결단을 해줘 감사드린다"며 "개혁성,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겸비하신 분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바라는 우리 당의 혁신을 과감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이끌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은 김 전 교육감이 이끄는 혁신위원회와 함께 국민이 바라는 더 큰 혁신의 길로 가겠다"며 "국민이 바라는 혁신이라면 새로운 길도, 어려운 길도, 또 고통스러운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전 교육감은 지난 21일 밤 문 대표로부터 위원장직 제안을 받은 뒤 숙고의 시간이 필요해 이날 오전까지 수락 여부를 밝히겠다고 입장을 정한 바 있다.

박종진 기자 tru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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