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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 밀입국' 소년, 스페인 거주허가 받아 가족 품으로

입력 : 2015-05-25 13:50:55 수정 : 2015-05-25 13: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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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타<스페인> EPA=연합뉴스) 아프리카 난민들의 유럽 밀입국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당국이 여행 가방 속에 몸을 숨긴 채 세우타를 통해 밀입국하려던 8세 코트디부아르 소년에게 1년간 임시 거주를 허가했다. 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간) 세우타 국경 경비대의 엑스레이 검색대에 찍힌 모습. 2015.5.25 inishmore@yna.co.kr
여행가방 안에 숨어 아프리카에서 스페인으로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8세 소년이 스페인 당국의 임시 거주 허가를 받아 가족과 재회하게 됐다.

25일 미국 뉴욕타임스와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 북부의 스페인령 자치도시인 세우타 시 당국은 최근 국경 검문소에서 여행가방 속에 웅크린 채 발견된 코트디부아르 출신 아두 오와트라(8)에게 1년간 임시 거주를 허가했다.

세우타 시 당국은 이 소년이 그동안 세우타의 미성년 난민 센터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DNA 검사 결과 가족관계가 확인되면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어머니에게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두는 지난 7일 19세 모로코 여성이 가져온 여행가방 안에 숨어 세우타의 국경검문소를 지나다 엑스레이 판독기에서 형체가 드러나는 바람에 적발됐다.

당시 가방을 끌고 온 모로코 여성과 이를 넘겨받은 아두의 아버지 알리 오와트라도 함께 붙잡혔다. 이들은 아두를 밀입국시키려 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알리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스페인에 건너와 합법적으로 카나리아 제도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아들도 스페인으로 불러들이려고 했으나 소득이 낮아 관련 허가를 받지 못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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