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부산 21가구 전세금 10억원대 오피스텔 주인 잠적

입력 : 2015-05-26 16:19:45 수정 : 2015-05-26 16:19: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부산에 있는 한 오피스텔 주인이 잠적, 세입자 21가구가 10억원대의 전세금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26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동래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 입주민들이 사기 혐의로 건물주 박모(68)씨를 고소했다.

입주민들은 박씨가 갑자기 종적을 감추는 바람에 해당 건물에 대한 경매절차가 시작돼 전세금을 못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박씨의 휴대전화는 착신정지돼 있으며, 은행 대출이자도 수개월째 미납한 상태다.

가구당 전세금이 4000만∼7000만원까지인데 주인 박씨가 세입자들에게서 받은 전체 전세보증금만 10억원이 넘는다.

해당 오피스텔의 법원 경매 감정가는 14억원 정도지만 입주민들이 보증금을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유찰이 두세차례 이상 진행돼 감정가가 떨어지고 우선순위가 있는 은행권에 선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금의 상당 부분을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박씨의 소재 파악을 하고 있으며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