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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기 북부 분양…전년 동월 比 5.5배 ↑

입력 : 2015-05-27 14:41:59 수정 : 2015-05-27 14: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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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 시장의 열기가 경기 북부 지역에도 이어지면서 건설사들도 여세를 몰아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114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경기 북부(이하 구리·고양·의정부·양주·남양주·파주 등)에서 분양 또는 분양 예정 물량은 14곳 1만5099가구다. 특히 6월 분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939가구가 나온다. 지난해 동월(556가구)과 견줘 약 5.5배에 달하는 물량이다(임대 제외).

경기 북부권 분양 시장은 경기 남부나 서울에 비해 시세가 저렴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북부권의 평균 분양가(3.3㎡당)는 ▲고양 1086만원 ▲구리 1073만원 ▲남양주 905만원 ▲양주 831만원 ▲의정부 829만원이다.

반면 경기 남부권은 ▲성남 1643만원 ▲하남 1312만원 ▲수원 1236만원으로 북부권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서울 전세값이 22일 기준(부동산 114)으로 평균 1117만원(3.3㎡당)임을 감안할 때 경기 북부권의 경우 서울 전세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다양한 교통망이 확충되며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2017년)이고 진접선(지하철 4호선 연장선, 2020년 개통예정)이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의정부 민락2지구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가 개통됐으며 고양과 강남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가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결과 분양 시장도 활력을 띄며 당해 지역은 물론, 인근 서울 전세민 수요까지 흡수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달 3.27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보인 남양주 ‘다산진건 자연앤e편한세상’은 타 지역 청약 건수가 월등하게 많았다. 아파트투유(APT2you)의 1순위 청약자 신청 현황에 따르면 74㎡형(이하 전용 면적)의 당해 지역 청약자는 238명인 반면 기타경기 338명, 서울·인천 516명이 신청했다. 84㎡형도 당해 지역에서 502명, 당해 지역 외에서 1638명이 청약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리·고양·의정부 등 경기 북부권은 주변 녹지가 풍부해 친환경 주거지로 평가 받는 데다가 교통망이 확충되고 가격까지 저렴하다”며 “치솟는 전세가에 이들 지역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층이 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6월 구리, 고양, 양주에서 신규 물량이 공급 예정이다. 특히 구리 갈매와 고양 원흥지구는 서울과 매우 가까운 데다 공공택지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기대돼 분양 단지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내달 중 구리 갈매지구(C1블록)에 조성되는 ‘구리 갈매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84~142㎡, 10개 동 총 921가구 규모다. 경춘선 갈매역과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신내IC와 퇴계원IC도 가까워 북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8호선을 별내역 연장선, 북부간선도로 확장 및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도 예정돼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된다.

구리 갈매지구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인데다 남양주 별내신도시도 인접해 있어 서울과 신도시 생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대형마트들이 인접해 있고 서울의료원, 상봉 이노시티 등이 가깝다.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 및 태릉과 불암산이 인근에 위치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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