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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 작품 400점 서울서 본다

입력 : 2015-05-29 13:18:30 수정 : 2015-05-29 13: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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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팝아트의 아이콘이 된 앤디 워홀(1928~1987)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내달 6월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작된다.

전시에선 미국 피츠버그 앤디워홀미술관의 소장품이 대거 공개되고 30년 만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워홀의 작품도 국내 관람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앤디 워홀 라이브(live)'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워홀의 유년 시절을 보여주는 사진, 자화상 사진, 뉴욕 시절의 드로잉, 1960~1970년대 실크 스크린 작품, 메릴린 먼로를 비롯한 유명인사의 초상화, 제작 영화, 타임캡슐이라는 일생의 기록물 등 400여점이 공개된다.

미술품 가격 동향을 분석하는 아트프라이스 닷컴이 발표한 '2014년 미술 경매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워홀의 작품은 지난해 단일 작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액인 5억6천950만 달러가 경매장에서 거래됐다.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작가인 그의 대중적 작품은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피츠버그에 거주하던 체코슬로바키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워홀은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그의 어머니는 색칠하기, 화려한 잡지, 할리우드에 빠진 아들을 격려했다. 

당시 카네기 공대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뉴욕에서 상업 디자이너로 성공했고, 이후 팝아트 작가와 영화 제작자로 이름을 알리는 등 화려해 보이는 삶을 살다가 1987년 수술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DDP 전시는 시대별 워홀의 다양한 작품과 삶의 흔적을 돌아보도록 구성됐다.

전시작에는 1985년 워홀이 코모도어 인터내셔널사의 아미가 1000 컴퓨터를 이용해 만든 미디어 아트로, 30여 년 만에 발견된 작품도 포함된다.

워홀의 자화상 2점, 캠벨 수프,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재해석한 작품 4점이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다. 워홀은 비너스를 눈이 세 개인 형상으로 표현했다.

2013년 중국 전시를 앞두고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을 소재로 해 불허된 그의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돈에 대한 욕구를 숨기지 않았던 그가 달러 기호를 이용한 작품, 삐죽삐죽 뻗어 있는 머리카락이 보이는 2m의 대형 자화상 등 워홀을 연상케 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전시는 YTN 주최로 9월27일까지 계속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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