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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아름이'는 옛말… 2014년 10만명 육박

입력 : 2015-05-29 19:53:01 수정 : 2015-05-29 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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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대생의 16%… 40년새 600배…조경·섬유공학과는 3명 중 1명 여자 공대생 비율이 크게 늘어 40년 전보다 60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조경이나 건축, 섬유공학 쪽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기·기계공학 쪽은 낮았다.

입시 전문기업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교육통계 분석 결과 1965년 한국의 여자 공대생은 전체 공대생의 0.9% 수준인 총 153명이었으나 지난해 9만294명으로 590배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1965년부터 10여년간 여자 공대생 비율은 1%가량이었다. 대학이나 학과별로 여학생이 아예 없거나 1∼2명 정도로 극소수였다. 1980년대 들어 늘기 시작해 1990년에는 6.1%를 차지했다. 사회 변화에 힘입어 1995년에는 이화여대가 여대 중 처음으로 공대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여자 공대생이 급증하기 시작해 2005년 12.8%, 2014년 16.1%를 점했다.

올해는 여대 중 두 번째로 숙명여대가 공대를 신설했다. IT공학과 40명, 화공생명공학부 60명 등 100명의 신입생을 처음 모집한다.

지난해 기준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공학 전공은 조경학으로 여학생 비율이 35.7%였다. 이어 섬유공학(33.3%), 건축학(30.5%), 화학공학(28.5%), 도시공학(28.1%), 전산학·컴퓨터공학(20.5%) 등이 여학생 인기 학과다.

반면에 자동차공학(2.8%), 기계공학(5.5%), 전기공학(5.9%), 토목공학(9.6%) 등은 공대생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으로 낮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최근 대학 졸업자 중 인문·예체능계열의 취업난의 여파로 여학생들의 공대 입학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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