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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의장, '남학생 성추행' 감추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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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5-30 10:51:35 수정 : 2015-05-31 17: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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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해스터트 미국 전 연방 하원의장이 과거 고교 교사 시절 성추행한 남학생의 입막음을 위해 거액을 분산 출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해스터트 전 의장은 과거 일리노이 주 요크빌의 한 고교에서 교사이자 레슬링 코치로 근무할 당시 한 학생에게 성추행을 했으며, 이를 숨기고자 그에게 백만 달러 이상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미국 법무부는 28일 헤스터트 전 의장을 불법 분산거래와 연방수사국에게 허위진술 등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해스터트 전 의장은 한 개인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입을 닫기 위해 3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9억 원을 대가로 지급하는 데 합의했으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합의금 지급을 위해 은행에서 179만 달러, 우리 돈으로 19억 원을 출금했다.

해스터트 전 의장은 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입출금 때 거래 내역을 당국에 신고하도록 한 법 규정을 피하기 위해 거액의 현금을 분산 출금하다가 수사망에 적발됐다. 그는 2012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여러 개의 은행 계좌에서 95만 2천 달러, 우리 돈으로 10억 6천만 원을 만 달러 이하의 액수로 나눠 출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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