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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잡아가라"…마약흡입 후 환각상태서 경찰 신고한 일당 등 16명 검거

입력 : 2015-06-10 08:58:33 수정 : 2015-06-10 14: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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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마약사범 16명이 무더기로 잡혔다.

1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장모(37) 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합성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이모(22)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 씨는 지난 2월부터 태국에서 구입한 합성대마와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이 씨 등에게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해운대구에 있는 한 원룸에서 윤모(24·여) 씨 등 4명이 합성 대마를 흡입하고 환각상태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나머지 일당들도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장 씨 등이 갖고 있던 합성 마약 4.20g과 필로폰 0.5g, 양귀비 등을 압수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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