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주식형 비중 70~80%로
60대 이후엔 채권형 늘려야 1%대 초저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펀드를 편입해볼 만하다. 다만 돈을 벌기 시작하는 20대부터 은퇴가 시작되는 60대까지 연령별로 재무목표와 그에 맞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0∼30대는 종잣돈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 투자기간이 길고 손실이 나더라도 만회할 시간적 여유가 많기에 다른 연령대보다 공격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100-나이’의 재테크 법칙에 따라 70∼80%는 주식형 펀드 비중을 가져가면서 적절한 환매 타이밍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형 펀드는 신탁보수가 저렴한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 전략은 고위험 고수익이지만 3∼5년의 장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장기펀드도 필수아이템이다. 연간 600만원 납입 시 40%인 24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으며 연말정산 시 40만원가량 돌려받을 수 있으니 약 6.6%의 수익률에 해당한다.
유세종 기업은행 WM사업부 과장 |
60대 이후는 수입이 중단 될 수 있기에 무엇보다 투자자금의 안정적 운용이 중요하다. 주식형펀드의 비중은 20%대로 줄이고 채권형 펀드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채권형 펀드를 가입할 때엔 편입 채권이 우량채권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위해 투기등급 채권을 포함하는 경우가 있으니 투자성향에 따라 잘 판단해야 한다. 또 채권은 잔존만기가 길수록 금리변동에 따른 수익률 영향이 크고 짧을수록 영향이 작다. 단기채권이 장기채권보다 금리에 덜 민감하므로 금리예측이 어렵거나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단기채권 위주로 편입한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유세종 기업은행 WM사업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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