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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료기관 메르스 피해금액 117억원 추산

입력 : 2015-06-27 11:41:30 수정 : 2015-06-27 11: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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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의료기관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117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경남 메르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외래 진료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15번 환자 조모(77·여)씨를 음압실에서 치료한 삼성창원병원 등 4곳으로부터 추정 피해액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창원병원은 외래환자가 감소하고, 음압시설 유지와 인건비, 소모품 등으로 53억원의 운영손실이 발생했다고 대책본부에 전해왔다.

조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6일간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주일간 임시 폐쇄한 창원SK병원도 외래환자 감소, 수술 취소 등으로 20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메르스 의심자 격리 등에 협조한 양산부산대병원과 경상대병원은 외래환자 감소 등으로 각각 21억원, 12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알려왔다.

마산의료원도 11억원 정도의 피해액을 통보했다.

대책본부는 병원의 손실 추정액을 근거로 보건복지부에 긴급 경영자금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창원SK병원은 자발적으로 병원을 임시 폐쇄해 메르스 추가 확산 방지에 이바지했지만 운영비가 부족해 부도 위기에 몰렸다"며 "부도가 난 뒤 지원하면 소용이 없는 만큼 메르스 확산 방지에 노력한 병원에 대해 신속히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대정부 건의문을 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에서는 지난 26일부터 밤사이 메르스 의심자 추가 발생은 없다.

지금까지 75명의 의심자 중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조씨를 제외하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1명만이 자가 격리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이나 부산좋은강안병원 등에 다녀와 자가 격리 또는 단순모니터링 대상자들로 분류된 사람들도 전날 57명보다 26명이 줄어든 31명으로 집계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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