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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4번타자 3인방 방망이 ‘활활’

입력 : 2015-06-30 22:01:38 수정 : 2015-07-01 0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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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홈런부문 공동선두 도약
최형우, 결승타 2위와 4개차 1위
김태균, 4경기 연속 ‘쾅’·출루 1위
프로야구가 시즌 반환점을 돌면서 대표 토종 4번 타자 박병호(넥센), 최형우(삼성), 김태균(한화)의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테임즈(NC), 필(KIA), 로메로(두산), 블랙(케이티), 브라운(SK), 히메네스(LG) 등 절반이 넘는 6개팀이 외국인 타자들로 4번 타자를 채웠기에 이들의 활약은 더욱 눈에 띈다.

박병호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역시 박병호다. 전인미답의 고지인 홈런왕 4연패를 노리는 박병호는 지난 28일 사직 롯데전서 솔로포를 가동하며 시즌 24호째 아치를 그렸다. 시즌 초반 경쟁자들에 비해 더딘 홈런 페이스를 보인 박병호는 어느덧 홈런 선두 강민호(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병호는 타율 2위(0.349), 최다안타 1위(97개)에도 오르며 파워뿐 아니라 정교함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이제는 완성형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형우
통합우승(정규리그한국시리즈)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의 4번 타자 최형우는 결승타 부문서 14개로 2위 나성범(NC·10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에 올라있다. 타율 0.316(16위) 20홈런(5위), 63타점(4위) 등 여러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사자군단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다 다소 주춤한 것이 아쉽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만큼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은 있다. 류중일 감독이 타순 변경을 여러 차례 시도해도 4번 타자 자리는 언제나 최형우가 고정일 만큼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굳건하다.

김태균
지난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다 올 시즌 ‘야신’ 김성근 감독의 지도 아래 5위로 순항하고 있는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도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달 23일 대전 넥센전을 시작으로 28일 SK전까지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팀 타선에 중량감을 더해줬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41(3위), 16홈런(공동 8위), 64타점(3위). 특히 안타 수가 63개인데 64타점을 기록하며 안타 1개에 타점 1개꼴로 생산해 타점 생산능력이 돋보인다. 여기에 최고의 선구안을 자랑하는 김태균답게 출루율은 0.483으로 전체 1위다. 덕분에 토종 4번타자 3인방 중 OPS(출루율장타율)는 1.164로 가장 높고, 전체 타자를 통틀어도 테임즈(NC·1.189)에 이어 2위다.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삼성의 경기는 1회초까지 마쳤으나 비가 거세지면서 노게임이 선언됐다. NC-롯데(창원 마산구장), KIA-한화(광주), 두산-LG(서울 잠실), SK-케이티(인천 문학)전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들은 추후 재편성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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