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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입력 : 2015-07-01 21:38:14 수정 : 2015-07-02 01: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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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戰 10호포… 이틀 연속 ‘쾅’
30일엔 9호포로 통산 500타점
6월내내 부진 마음 고생 ‘훌훌’
강정호는 3경기 만에 안타 추가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려내며 메이저리그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텍사스가 5-4로 앞선 5회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우완 미겔 곤살레스를 상대로 0B-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시속 92마일(약 148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포를 비롯해 대포 4방을 가동하는 화끈한 화력쇼를 앞세워 볼티모어를 8-6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40승38패다.

추신수는 전날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통산 500번째 타점을 채웠다. 아시아 선수로는 마쓰이 히데키(은퇴·760타점),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728타점)에 이은 3위의 기록. 전날 ‘타점 아홉수’에서 탈출한 추신수는 이날은 ‘홈런 아홉수’에서 벗어나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16개의 홈런을 친 2012년부터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2013년에는 21개, 지난해에는 1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아울러 2005년 빅리그 데뷔 이후 11시즌째를 맞는 추신수는 이 가운데 7시즌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던 2008년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해 14홈런으로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2009년엔 20개, 2010년엔 22개를 때렸다. 2011년엔 부상과 음주운전이 겹쳐 85경기 출장에 그쳐 8홈런에 머물렀다. 2011년만 아니었다면 여덟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가능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에 볼넷 하나를 골라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은 0.232(276타수 64안타)를 유지했다. 타율은 낮지만, 추신수는 올 시즌 텍사스에서 미치 모어랜드(14개), 프린스 필더(1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날 추신수의 홈런이 또 다른 의미를 갖는 것은 6월 내내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나온 부진 탈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 때문. 4월 타율 0.096에 그치며 시즌 초반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던 추신수는 5월에 타율 0.295 OPS 0.889(출루율 0.356 장타율 0.533) 6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6월 초반부터 방망이가 침묵하기 시작하더니 부진을 거듭하며 시즌 타율이 계속 떨어졌다. 이날 경기가 현지시간으론 6월30일에 열렸기에 이날 홈런은 6월 성적에 포함된다. 이날까지 포함한 추신수의 6월 성적은 타율 0.225 3홈런 11타점. 다만 6월 마지막 이틀 동안 홈런 2개 포함 4안타를 때려내면서 7월의 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14회까지 가는 혈투 속에 6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하긴 했지만, 타율은 0.265에서 0.262(187타수 4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4회 닐 워커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5-4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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