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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자동차공장서 로봇 손에 직원 사망

입력 : 2015-07-02 17:52:03 수정 : 2015-07-03 08: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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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로봇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로봇 때문에 직원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바우나탈에 있는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작업 중 사망했다.

22세로 알려진 직원은 고정식 로봇을 설치하던 중이었으며, 로봇이 직원을 붙잡아 금속판에 밀어붙였다. 이 직원은 가슴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망한 직원은 출입통제 지역 안에 들어갔다가 봉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바깥에서 일하던 다른 직원들은 다치지 않았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로봇에 시선이 쏠리는 것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AP통신에 “로봇 자체의 결함을 사고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며 “작업 중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지 검찰은 기소를 두고 고민 중이다. 기소한다면 누구를 대상으로 해야 할지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사고는 자동화 확산이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게 한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형태의 로봇 사고라기보다는 수십년 전부터 이어진 산업재해에 가깝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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