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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日에 위안부 문제해결 요구”

입력 : 2015-07-03 18:52:47 수정 : 2015-07-03 2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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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방문 김복동 할머니 면담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도 명확”
미국 정부가 일본 측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 관리들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 관리들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 할머니와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면담에 배석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가 전했다. 윤 대표는 “미국 관리들이 면담에서 ‘우리도 위안부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라고 있고, 이 문제에 있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입장도 명확하다.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관리들이 ‘한국 정부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그동안 국무부 브리핑 등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치유를 촉진하고 주변국과 더 나은 관계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해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적이 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면담에는 국무부의 한국 담당 및 일본 담당 직원과 함께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실의 실무진 등이 참석했다. 캐서린 러셀 국무부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와의 면담은 일정이 맞지 않아 이뤄지지 못했다.

김 할머니는 면담에 앞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 뒤쪽에 조성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헌화했다. 김 할머니는 일본 정부에 대해 “역사를 바꿀 수 없다”며 “후세에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라”고 촉구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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