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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쐈더니"… 기보배, 예선서 '세계新'

입력 : 2015-07-05 20:29:47 수정 : 2015-07-06 05: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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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양궁 리커브 예선 1위로 통과
단체전서도 세계 기록 갈아치워
男컴파운드 김종호·김태윤 결승
2012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27·광주시청·사진)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 여자부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이번 대표팀의 맏언니인 기보배는 4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부 70m 라운드 예선전에서 720점 만점에 686점을 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박성현이 세운 기존 세계기록 682점보다 4점 더 쐈다.

기보배는 1라운드에서 344점을 기록하며 멀찌감치 앞서갔고 2라운드에서도 342점을 기록, 여유 있게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이번 대회 직전 열린 중국 상하이 양궁월드컵에서 3관왕에 오른 강채영(경희대)은 679점, 터키 안탈리아 양궁월드컵 2관왕 최미선(광주여대)이 673점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나온 기보배는 “항상 동료가 신기록을 세우는 모습을 보며 언제쯤 이름을 올려보나 생각했는데 기록을 세우고 나니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있다”며 “팀을 먼저 생각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표팀 맏언니로 부담이 많았는데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첫 종합대회라 그런지 처음 대표가 됐을 때의 초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커브 예선전에서 1, 2, 3위를 싹쓴 여자대표팀은 개인전 점수합계로 결정되는 단체전 예선에서도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대표팀은 이날 합계 2038점으로 지난해 5월 콜롬비아 메데린 양궁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세웠던 기존 기록 2032점을 6점 뛰어넘었다.

남자부에서는 이승윤(코오롱)이 693점, 구본찬(안동대)이 686점, 김우진(청주시청)이 683점으로 1, 2, 3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남여 리커브 단체전과 혼성전 예선도 자동 통과해 16강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리커브 개인, 단체, 혼성전에서 6일 본선 토너먼트를 벌여 8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궁 컴파운드에서는 김종호(중원대)와 김태윤(현대제철)이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광주=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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